독서가이거나 업무 특성상 책을 가까이해야 하는 경우 집에 책을 보관할 수 있는 책장이나 별도의 수납공간은 필수적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솔길을 걷듯 집 안에서도 책을 요리조리 피해 다녀야 하니까요. 하지만 원룸에서 옷이 아닌 책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까지 갖기란 쉽지 않습니다. 로킴스 브릭 302호는 이런 원룸의 부족한 수납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기성 가구를 사용하지 않고 테이블과 수납장을 맞춤 제작하여 공간의 활용성을 높였습니다. 이 수납장에 크기별로 꽤 많은 양의 책을 정리할 수 있어 책과 함께 사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집입니다. 맞춤 제작한 테이블은 길이가 제법 길어서 식탁 대용으로 때로는 작업 공간으로 그때그때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허리를 편안하게 받쳐줄 의자만 가져오셔요.
침실 공간을 생활 공간(주방 및 화장실)과 분리시켜 배치하고, 다시 이 침실 공간에 단차를 두어 공간을 한층 더 아늑하고 포근하게 만들었습니다. 테이블 면에 기댈 수 있어서 책을 읽기도 좋고, 맞은편에 있는 TV로 영화를 보기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집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바로 창문인데요. 창문을 침실에서도, 주방에서도, 그리고 화장실에서도 모두 만날 수 있습니다. 원룸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곳에서든 빛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창문의 크기와 위치, 간접 조명과 포인트 조명, 화장대, 화장실의 수납 선반 등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곳곳에 눈에 띄는 집입니다. 세탁기뿐만 아니라 건조기와 전자레인지, TV까지, 혼자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옵션도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1층에는 임대인분이 운영하는 카페가 있는데요. 입주민분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의 역할도 겸하고 있으니 가끔 들러 커피 한잔하며 정을 나눠보세요.
지하철역과 멀지 않으면서도 집 근처에 소공원과 용왕산, 한강공원이 있어 로킴스 브릭에서는 편리함과 쾌적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아기자기한 창문들 너머로 보이는 작은 푸르름과 50년의 세월을 말해주는 교회 벽돌 건물의 모습이 삶에 여유로움을 더해줄 거예요. 새 집이란 진짜 집이 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집일뿐, 사람이 살아야 비로소 진짜 집이 되기 시작합니다. 이곳을 온기와 사람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진짜 집으로 만들어주실 분들의 연락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