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요리를 하면 음식이 더 맛있게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화운원 801호에는 최근 들어 부쩍 사랑받고 있는 아일랜드 식탁이 창을 마주 보고 놓여 있습니다. 덕분에 넉넉한 수납이 가능해졌고, 조리 공간이 가려져 거실은 더욱 깔끔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어요. 아일랜드 식탁 위로는 레일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서 취향에 따라 등의 개수와 방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시선을 빼앗겼던 아일랜드 식탁에서 눈을 돌리면 3~4인용 소파를 둘 수 있을 만큼 시원시원한 거실이 나타나는데요. 이 공간에 보드라운 촉감의 카펫을 깔고 그 위에 푹신한 소파를 두어 가족/친구들과 오순도순 이야기도 나누고 영화도 감상하고 싶어집니다.
방으로 들어서기 전에 만나게 되는 붙박이장은 다시 한번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4계절 옷을 모두 보관할 수 있는 아주 넉넉한 크기를 가졌기 때문이죠. 또한 붙박이장이 방과 분리되어 있어서 방 전체를 온전히 내 세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방 안에 이 방에서만 출입이 가능한 0.8평짜리 특별 자치구와도 같은 외부공간(발코니)이 있다는 거예요. 크지는 않지만 편안하게 나만의 사적인 외부 공간을 누려보세요. 원룸이 많은 대학가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2LDK 구조의 집으로 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평면을, 그리고 무늬만 거실과 방이 아닌 이렇게 저렇게 가구 배치를 상상해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졌습니다.
1층에는 입주민들을 위한 라운지가 있어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휴식을 하거나 손님이 찾아왔을 때 유용할 것 같아요. 다른 입주민들과 가벼운 인사와 안부를 주고받는 커뮤니티 라운지의 역할도 하기를 기대해봅니다.